일본에서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이라는 감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여러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초까지 일본 전역에서 378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일본 전체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입니다. 특히, 이 질환은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 부전을 특징으로 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란 무엇인가?
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은 β-용혈성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병으로, 주로 인후통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병합니다. 이 병원균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없이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심각한 질병이나 합병증,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병은 급격하게 진행되며, 초기 증상으로는 동통, 종창, 발열, 혈압 저하 등이 있습니다. 발병 이후에는 연부조직 괴사, 급성 신부전, 성인형 호흡 곤란 증후군(ARDS), 다기관 부전(MOF) 등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 확산 상황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일본 내 STSS 환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미 그 수치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감염병의 빠른 확산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50세 미만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만 65명의 환자가 감염되어 그 중 2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 예방법 및 대처 방안
STSS는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전파가 드물기 때문에,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과도한 불안을 갖기보다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의 치사율 및 위험도
STSS, 즉 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은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992년 첫 번째 전형적인 사례가 나타났으며, 매년 약 100에서 200명 사이의 환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STSS는 매우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있어, 환자 중 약 30%가 사망합니다. 주로 A군 용혈성 연쇄상 구균에 의해 발생하며, 이 병원균은 보통 인두염과 같은 일반적인 질병을 유발합니다. 인두염은 대부분 어린이에게서 발견되지만, STSS는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3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 병원체 특징
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은 주로 A군 용혈성 연쇄상 구균인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병입니다. Streptococcus pyogenes는 그람 양성의 구형 박테리아로, 서로 연결된 연쇄 형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편모를 가지고 있지 않아 스스로 움직일 수 없으며, 아포를 형성하지 않아서 외부 환경에서의 생존력이 다른 박테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이 박테리아는 카탈라아제 반응이 음성이며, 이는 산소를 활용하는 특정 생화학적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treptococcus pyogenes를 연구실에서 배양할 때는 흔히 양이나 말의 혈액을 5% 비율로 첨가한 혈액 한천 평판 배지를 사용합니다. 이 박테리아는 배양 24시간 후에 직경 0.5mm 이상의 콜로니를 형성하며, 주변 조직을 파괴하는 β용혈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β용혈은 발육 취락 주변이 완전히 투명한 용혈환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α용혈 반응은 용혈환 크기가 더 작고, 투명도나 윤곽의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Streptococcus pyogenes는 다양한 표면 항원 인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M단백질은 박테리아의 주요 병원성 인자 중 하나입니다. M단백질은 숙주 세포에 부착하는 역할을 하며, 면역 체계에 의한 포식 작용을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감염 방어에 있어 중요한 항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의 임상 증상
STSS(심각한 침습성 연쇄상 구균 감염 또는 연쇄상 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는 면역 결핍이나 다른 심각한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갑자기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 사지의 통증, 부기, 고열, 혈압 저하 등을 포함한 급격하고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병의 진행은 매우 빠르며, 발병 후 몇 시간 이내에 연부조직 괴사, 급성 신부전, 성인형 호흡 곤란 증후군(ARDS),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증후군(DIC), 다기관 부전(MOF) 등을 일으키며, 종종 쇼크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임산부에서의 증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Stevens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사지의 급격하고 심각한 통증입니다. 발병 전에 20%의 환자에서 발열, 오한, 근육통, 설사 등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증상 중에서는 발열이 가장 흔하지만, 10%의 환자는 쇼크로 인한 저체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55%에서는 혼란 상태가 관찰되며, 일부는 혼수 상태나 반응이 없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연부조직 감염의 징후로는 종창, 압통, 동통, 홍반 등이 있으며, 피부에 진입구가 있는 경우에 흔히 나타납니다. 발열이나 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보라색의 수포가 관찰되면 괴사성 근막염이나 근염 등 심부 연부조직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STSS 진단 방법
- 무균적 부위에서의 검출: STSS 진단의 첫 단계는 혈액, 뇌척수액, 흉수, 복수, 생검 조직, 수술창 등 무균적 부위에서 β-용혈성 연쇄상 구균의 검출입니다.
- 균혈증의 관찰: 본 질환에서는 혈액 내에 균이 현저하게 존재하므로, 그램 염색을 통한 혈액 검경 시 연쇄상 구균이 직접 관찰됩니다.
- 배양과 확인: 혈액 한천 배지를 사용하여 분리 배양하며, 이 상태에서 β-용혈성 연쇄상 구균은 0.5mm 이상의 콜로니를 형성, β-용혈을 나타냅니다.
- 균의 특성: 검출된 균은 그람양성으로, 연쇄상 배열을 형성하며 편모나 아포를 형성하지 않고, 카탈라아제 음성 반응을 보입니다.
- 동정: 최종적으로 혈청군별 분석, 당분해 시험, 그리고 기타 생화학적 특성 검사 또는 검사 키트를 통해 A군 용혈성 연쇄상 구균으로 동정됩니다.
이 과정은 STSS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수적이며,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작이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병원 및 의료진은 이 진단 과정을 통해 STSS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STSS(심각한 독성 쇼크 증후군) 치료법
1. 항균 치료
- 페니실린계 약물: STSS 치료의 최우선 선택지입니다. 이 약물은 연쇄상 구균 감염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항균 작용을 합니다.
- 클린다마이신: 조직 내 균 밀도가 높아지면, 일부 항생제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세포 내 이행성이 높은 클린다마이신이 권장됩니다. 이는 특히 극단적인 패혈증 상태에서 유용합니다.
- 면역글로불린 제제: 일부 연구에서 면역글로불린의 추가적인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여 감염에 대항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수액 관리
많은 양의 수액을 사용하여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수액량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폐동맥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야 합니다.
3. 외과적 절제
감염된 연부조직, 특히 괴사된 조직은 근괴사와 대사성 아시도시스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STSS는 신속한 치료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페니실린계 약물과 클린다마이신의 사용, 적절한 수액 관리, 그리고 필요한 경우 외과적 절제는 이 질환의 관리에 있어 핵심 요소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접근이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정리
STSS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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